바흐의 바이올린 콘체르토 BWV1041과 BWV1042는 바흐가 쾨텐에서 궁정악장으로 일할 때 작곡된 작품입니다. 쾨텐에서 보낸 6년은 바흐의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시기이기도 했고, 가장 큰 불행을 맛 본 시기이도 했습니다. 바흐 당시의 궁정악장들은 주로 두 가지 임무가 주어졌습니다. 하나는 궁정에서 사용되는 음악들을 작곡하고 악단을 연습시키고 공연하는 것이었습니다. 또 다른 하나는 영주가 관장하는 영지 내의 교회의 예배에 쓰이는 음악들을 작곡하고 교회 합창단과 기악부를 관장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쾨텐의 영주 레오폴드 공은 엄숙한 예배에 음악이 많이 사용되는 것을 자제하는 경향이 있었던 칼뱅파의 개신교도였기 때문에 영지의 교회에서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예배용 음악을 연주하는 것을 원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