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어수선하고 뒤숭숭할 때, 차분하게 가라앉혀 주는 곡을 하나 소개합니다. 바흐의 아리오조(Arioso)는 바흐가 라이프찌히의 성토마스 교회에 근무하던 시절에 1729년 1월 23일의 예배를 위해 작곡한 칸타타 BWV156의 오보에 서주곡 Sinfonia를 편곡한 것입니다. 곡조가 차분하고 아름다워서 피아노, 첼로, 플룻, 오르간 등 많은 다른 악기들의 독주용으로 편곡되기도하고 오케스트라 연주를 위한 관현악곡으로도 편곡되어 많이 사랑받고 있습니다. 아리오조(Arioso)는 본래 아리아(Aria) 풍의 기악 독주곡을 지칭하는 용어입니다. 칸타타 BWV156은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서 관조적으로 인생을 돌아보는 내용인데, 중년에 접어든 바흐의 인생관이 녹아있는 작품이라고 생각됩니다. 이 칸타타는 다음과 같..